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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메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말에 감상했던 '중경삼림 (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作'에 대해서 포스팅하려 합니다.

감상 인증 호호

약 10년도 더 된 옛날, 무간도 영화를 보고 처음 양조위라는 배우의 눈빛과 연기에 빠져서 당시 볼 수 있는 영화들을 다 보았죠. 그중에서 제 마음을 세게 후려친 영화가 화양연화,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오늘 포스팅할 중경삼림이었습니다.

 

왕가위 감독 영화 중 가장 가볍고 트렌디한 영화가 아닐까 해요. 

 

이 영화를 보고 저는 홍콩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홍콩은 지금의 홍콩과 다른 세기말 홍콩이며, 홍콩령 반환을 앞둔, 그리고 반환하여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정국이 잘 표현된 홍콩이거든요. 

 

 

중경삼림은 두 개의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원래 하나 더 있는데 그것까지 붙여버리면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진다 해서 따로 나온 것이 '타락천사'라는 영화인데요. 아무튼.. 

 

첫 번째 에피소드와 두 번째 에피소드 각각 같은 공간에서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영화 내 스토리는 가급적 언급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

 

소감만 남겨보자면

 

각자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그 제각각 다른 방법들이 모두 내 안에 있었던 표현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에서만 나오는 특별한 감정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지니고 있는 표현방식들

 

그리고 그 사랑에게 버림받고 다시금 치유하는 과정이 잘 나타나서 치유가 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물의 내면이 외부로 표출되는 장면은 처음에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곱씹어보면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가슴이 찡해지고 좋았어요.

 

 

꼭 이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어요. 

홍콩을 배경으로 해서 대리만족을 느끼지만 꼭 가보고 싶었던 홍콩과, 가보지도 못하고 영화에도 나오지 않지만 끊임없이 BGM으로 흘러나오는 California Dreamin'이 저로 하여금 캘리포니아로 가보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깃든 영화입니다.

 

이영화를 평점으로 매기자면

★ 5점 만점입니다.

 

호불호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왕가위 감독의 전매특허인 촬영기법이나 특히 BGM이 커서 고통을 받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그 부분이 괜찮다고 느껴지신다면 최고의 영화를 만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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