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느메입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영화는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입니다.
이번에 개봉 및 재개봉한 영화중에서 가장 보고싶던 영화가 세개가 있었습니다.
'패왕별희', '죽은 시인의 사회' 그리고 '자산어보'.. 이 중 제가 볼 수 있는 시간의 영화가 '자산어보' 라서 먼저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출연배우만 봐도.. 설경구와 변요한.. 안봐도 연기력파티일것같고, 저는 아마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은 흑백영화인것도 마음이 끌렸습니다.
영화는 '자산어보'의 서문과 실화를 바탕으로한 픽션입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안하는게 맞는것 같고, 결과로 얘기해보자면
흑백영화인것과 주제가 가져오는 무게감 때문에 무거운 영화가 아닐까 생각들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밸런스가 잘 짜여져있습니다.
흑백영화라서 오히려 배우들이 연기력에 집중할 수 있어서 더 좋았구요. 나오는 배우 모두 연기력으로는 말할것도 없이 대단한 분들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당시 고정관념처럼 당연히 박혀있던 사상에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지금 살면서도 느끼는데, 400여년간 지켜온 나라의 기틀을 한순간에 뒤집어 엎는 새로운 파격적인 학문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들었어요. 저희야 결과적으로 알게되는 이야기지만 당시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해괴한 일이었을까요?
그리고 '정약전'이 겪어왔던 부조리함을 '창대'가 직접 경험하는 모습에서는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아무리 개인이 옳은 신념으로 중심을 잡고 지켜나가려고 해도, 이미 오랫동안 곪아있는 부조리함을 이겨내는 일이란 정말 어려운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맞다는 신념과 정의를 지켜나가는게 참 중요하겠죠.
이영화를 평점으로 매기자면
★★★★★ 5점 만점입니다.
두사람의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과 1800년 초 당시 삶과 지금 2021년의 생각과 삶은 어떤것이 달라졌는지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인듯 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