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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메입니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에는 상큼하게 걸어서 퇴근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야속하게도 월요일 저녁에는 비가 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퇴근할 때쯤 되니까 오는 듯~ 마는 듯~ 해서 일단 우산을 챙겨 들었고.. 지하철역까지 걸어봐서 비 느낌이 없으면 걷지 뭐! 하고 일단 지하철역으로 출발해봅니다.
그렇게 약 1km를 걸어보니 비는 거의 안 오는데..? 싶어서 걸어서 퇴근 속으로 포스팅할 수 있겠다! 라며 걷기 시작했죠.
이젠 안 걷고 그냥 집에 가거나 하면 뭔가 찌뿌둥하고.. 그런 기분이 들어요.
걷거나 뛰거나 해서 한바탕 체력소모 딱! 해주고 집에 가서 샤워 딱! 해주면 나른 나른해져서 잠 잘 오거든요.ㅎㅎ
그렇게 열심히 걸어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약 4km쯤 걷고 나니 비가 조금 오네요..! 1km만 더 가면 지하철역이니 거기까진 걸어보자..라고 또 마음을 달래 보았죠.
그렇게 지하철역에 도착하니까 또 비가 안 와요! 아 몰라!! 하고 그냥 계속 걷습니다. ㅋ_ㅋ
바람 부는 날씨라 막 뛰고 싶은데 장우산을 가지고 나와서 뛰기에는 조금 불편하고.. 뭔 놈의 날씨가 이러냐~ 라면서 그냥 터벅터벅 걷다 보니 짝꿍 타임이 도래했습니다!
오늘은 빨미까레를 만들었다며 다섯 개를 만들었는데 그중 두 개를 저에게 줬습니다.
이곳저곳에서 빨미까레를 먹어 봤을 때 빵 부분이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짝꿍이 배워서 만든 빨미까레는 마치 페스츄리처럼 퍄샤샥~ 그렇지만 형태는 1자로 잘 유지되는 느낌인지라 새롭게 맛있었습니다.
짝꿍 말로는 초코만 고급진 거 쓰면 아우어 베이커리보다 맛있다고 하는 게 그 말도 맞는 듯. ㅋㅋ
그리고 봉지에서 주섬주섬 꺼내더니 갑분 귤입니다.
도대체 이걸 왜 가지고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주고 싶었다네요 ㅋ_ㅋ
제가 사실 귤 1박스 가져다 놓으면 하루에 다 먹을 정도로 귤 킬러라.. 오히려 좋아..!
마지막으로는 콜라 500ml입니다.
이걸 도대체 왜 주나 싶으실 수도 있지만
이전 토요일에 화로 상회에서 서비스로 줬던 콜라인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짝꿍이 집에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걸 저 주고 싶어서 가지고 있었다는데 너무 귀여워서 접어버리고 싶었죠.
아무튼 점점 빵 만드는 기량도 발전해나가는 짝꿍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네요. 이러다가 정말 창업하는 거 아니야? 싶은 느낌적인 느낌 ^^
아무튼 이렇게 푸짐하게 들고 집으로 다시 이동해봅니다.
천 칼로리 먹는 건 한순간인데 천 칼로리를 빼려면 두 시간 반이나 걸어야 하네요. ㅠ__ㅠ
목 13km, 금 13km, 토 20km 이렇게 삼일 연속 좀 강행군을 펼치고 일요일에 딱 하루 쉬고 다시 13km 가게 되는 거라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하루 쉬었다고 조금 쌩쌩해져서 힘차게 걸어봤고요. 열심히 집에서 폼룰러로 근육 풀어주고 또다시 걸어서 퇴근해야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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