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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메입니다.

이번에 제가 가본 곳은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명장 시대'입니다.


위치
경기 광명시 범안로 930 명장 시대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연중무휴

전화번호
0507-1330-1883


이번에 광명에 갈 일이 있어서 광명 안에서 가볼 곳을 이곳저곳 추려봤는데, 그곳 중 하나가 명장 시대였습니다.

포스 있죠. 대한민국 제과명장 박준서 명장 시대..!

명장이라는 칭호를 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에요.
사단법인 명장회에서 주관하는데, 관련 서류를 고용노동부에서 심사하고 선정해줍니다.
명장회 자체가 애초에 해당 기술의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명장에 들어간다는 거 자체가 특허도 내면서 해당 분야에서 진짜 독보적인 위치여야 하고, 인성이나 그런 것도 당연하고요. 아마 기능장 따고도 한 20년 이상은 연마해야 서류 내봄직 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제과 명인은 전국에서 14명 정도라고 알려져 있네요. 그런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분의 손길로 만들어진 빵은 어떨지 너무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죠!

거참 하늘은 푸르고 날씨 좋구먼! 천고마비의 계절이니 살찌러 가봐야겠죠?


빵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정말 다양한 빵들이 포진되어 있더라고요. 눈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지역에 가서도 유명한 빵집 나름 다녔지만 그때마다 느끼는 게 부천에는 이런 곳이 없나..라고 몇 번씩 생각 들었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명장 시대라는 좋은 곳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영상들을 잘라서 모든빵을 찍어보았습니다 ^^ 메뉴판보다 이게 직빵이죠 후후

구경을 마치고 고심 끝에 빵을 선택해봅니다.

먼저 첫 번째로 치즈 브리오슈를 선택했고요.

두 번째로 처음 보는 바질 포카치아를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체리 블랑을 선택하고 끝냈습니다!

플러스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두 잔 주문하고 자리에 착석해봅니다.

마침 운 좋게 야외 공간에 정 가운데에 있는 메인 자리를 얻어서 아주 기분 좋게 앉아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 계획으로는 사진들을 예쁘게 찍어서 컷팅 컷팅하려고 했는데 주문하는 순간 직원분께서 토막토막 내주시더라고요 ㅎㅎ 어쨋튼 잘라먹어야 했으니까 상관없는 부분이니까 염두에 두시고요~ 빵들이 도착했네요!

메인은 아니지만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있었고 양은 많아 보였으나 얼음 크기가 기본적으로 커서 막상 몇 번 들이키니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마 얼음이 많았던 이유는 이 공간 자체가 취식의 느낌보다는 휴식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오래오래 온도와 양을 유지하기 위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미가 있어 맛있습니다 ^^

먼저 치즈 브리오슈입니다.

치즈빵이라 평범하게 짠맛이겠거니 했는데, 겉에 코팅된 부분이 달짝지근해서 놀랐고요. 겉은 바삭한 식감에 단맛이 있고 속은 푹신하고 살짝 짭짤해서 단짠단짠의 중독성 있는 맛을 가미했죠! 재료가 간단하여 맛이 조잡하지 않고 깔끔했습니다!

속에는 햄이 들어있었는데 조리빵이라는 느낌보다는 기본적인 빵맛에 풍미를 더해주는 정도의 느낌이라서 조화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두 번째로 바질 포카치아입니다. 일단 처음 보는 빵은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고 약간 피자빵처럼 생겨서 상상은 가지만 도전해보았습니다. 짝꿍은 빵 자체가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서 고르지 않았지만 제가 먹어보자! 해서 골랐죠.

빵 위에 올리브가 올려져 있어서 올리브 향이 강해서 첫맛에는 올리브가 세다고 생각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바질의 향이 은은하게 밀려 올라오고 빵이 쫀득해서 좋았어요.

바질 포카치아를 고르면서 빵 알못이지만 아마도 기본빵 범주에 속하는 빵이라 생각했는데, 포스팅을 하면서 자료를 찾아보니 이탈리아에서 가난한 서민들이 최소한의 재료로 만들어 먹던 주식이나 오늘날에 와서는 다양하게 변화를 주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레시피를 갖고 있는 음식이라고 나오네요. 정말 그대로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자료대로 누구의 손을 거쳤냐, 어디 지역에서 만들어져서 어떤 재료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레시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새롭게 경험하게 되어 좋았고 맛 또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체리 블랑입니다.

짝꿍이 취미로 제과랑 제빵 기능사를 한큐에 취득하는 열정을 보여주면서 요즘 빵에 대해 전문성을 가미하고 있는데, 짝꿍의 말로는 식물성 크림으로 만들어서 패스!라고 했었는데요. 막상 한 바퀴 돌아보니 이만한 비주얼과 크림빵은 없다고 생각해서 쟁반에 담았습죠.

빵을 갈라보니 페스츄리로 된 팡도르의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안에 크림이 적당히 들어있고 페스츄리의 빵 결이 부드럽게 층층이 쌓여있어서 술술 넘어갔어요.

생크림에도 은은하게 체리향이 나는 것 같기도 했는데요. 윗부분에는 슈가파우더가 뿌려져 있어서 달콤한 맛이 극대화되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바람이 기분 좋게 제 뺨을 스치고 기분 좋은 가족단위의 손님들의 아이들이 뛰노는 광경들, 그리고 짝꿍과의 가벼운 얘기와 무거운 얘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공간을 보시면 제각각 독립적이라는 느낌을 주고 공간을 사치스럽게 사용했어요. 최고!

빵과 음료를 다 먹고 배를 두들기면서 집에 가져다 줄 빵을 고르러 다시 실내로 들어옵니다.

짝꿍은 소보로 패스츄리와 인절미 빵을 골랐고 저는 명란빵과 인절미빵을 골랐습니다.

빵들의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있지만 가볍게 즐기는 빵이다 라는 느낌보다 하나하나가 훌륭한 메인이라고 생각되는 곳이에요.

은은하게 햇살을 받으며 사치스럽게 시간을 쓸 수 있는 곳, 명장 시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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