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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메입니다.

 

이번에 제가 방문한 곳은 송내역에 위치한 송내 불닭발입니다.

 

위치

경기 부천시 부일로 237번 길 18

송내역 3번 출구에서 366m

 

 

영업시간

매일 16:00 ~ 04:00

명절 휴무

 

전화번호

032-323-9298

 

 

 

맨날 집, 회사, 집, 회사 반복에 지루하던 찰나에 오랜만에 낡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송내 불닭발로 찾아갔습니다.

만나려는 친구들이 14년? 16년? 어유 징글징글하네요 참 오래된 인연입니다.

 

송내 불닭발도 그런 우리들의 오래된 년수 이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닭발집입니다. 친구들과 우정을 쌓기 시작했을때부터 이미 닭발골목이 형성되어 있었고 맛있는 곳이라 소문난 곳이라서요.ㅋㅋ

아마 부천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투나 뒷골목에 일렬로 쭉~ 늘어선 닭발골목을 아실 거예요. 어디가 먼저냐 뭐 이럴 거 없이 골목 자체가 닭발로 형성이 되었고 다들 장사가 잘되니 좋은 일인 듯합니다. ㅎㅎ

자리에 앉아 메뉴들을 봅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닭발파보다는 오돌뼈+김가루밥에 소주 먹으러 많이 왔었는데요! 무뼈 세트와 소주를 주문해봅니다.

 

닭발의 매움을 선택할 수 있는데.. 매운맛, 중간맛, 순한 맛 이렇게 세 종류입니다.

옛날 같았으면 매운맛 먹었을 텐데 다들 나이도 먹고 해서 그냥 중간맛 달라고 했습니다.ㅋㅋ

 

예전엔 오돌뼈세트라고 해서 오돌뼈+김가루밥에 주먹밥 이렇게 팔았던 것 같은데 무뼈 세트라고 합쳐진 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먼저 종이컵에 1/5 정도 얼린 쿨피스와 500ml 쿨피스를 줍니다.

 

약간 여기 닭발에 대해서는 먹 꼰대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친구들과 나름의 철칙이 있는데.. 매워도 쿨피스는 안 먹는다!입니다. 뭐 센 척을 하는 그런 게 아니라.. 매운 걸 딱 먹고 그걸 쿨피스로 달래면.. 물배 차거든요.. 생각보다 효과도 별로고

 

그래서 저희의 방법으로는 그 매운 걸 달래기 위해서 계란찜을 한 숟갈 퍼서 혀에 올려놓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계란찜을 혀에 올려놓게 되면 계란찜의 훈훈함때문에 눈물이 찔끔~ 나는데 그 눈물 찔끔에 매운 게 다 사라진답니다 후후.. 이 방법을 깨달은 지 한 12~13년 된 것 같은데 그때부터 이 방법을 많은 분들께 설파한 결과 효능이 입증되기도 했죠!

계란찜의 뜨끈뜨끈함이 매운걸 모두 사라지게 해 주니 얼마나 좋습니까~

다음은 참이슬입니다. 저는 뭐 진로냐 후레시냐 따지진 않고 그냥 고유명사처럼 후레쉬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ㅋㅋ

먼저 무뼈 닭발을 제외한 오돌뼈와 김가루 밥, 계란찜 세팅입니다. 이후 바로 무뼈 닭발도 들어왔네요 ^^

이 양푼 위에 놓인 밥~ 위로 오돌뼈를 투하할 예정이죠

중간 매운맛 오도독뼈입니다. 중간이라도 안 매운 건 아니고요~ 즐거운 매운맛 정도랍니다~ ㅎㅎ

먼저 김가루 밥 위에 오돌뼈를 아주 예쁘게 투하시켜주고요

쓱싹쓱싹 비벼봅니다. 뭐 옛날에는 장갑 끼고 아뜨아뜨~ 하며 비비기도 했는데 숟가락으로 비벼보았어요

이후 완성된 오돌뼈비빔밥을 동글동글~ 기술을 발휘해서 주먹밥으로 만들고 입안으로 슉! 그리고 소주 한잔 캬~!

김가루 밥에 김을 말아먹는 김의 민족..! 맛있는 거+맛있는 거=JMT인 거 모두 아시죠?

그리고 도착한 무뼈 닭발!

정말 자주 왔었던 어렸을 시절에는.. 돈도 별로 없고.. 그 돈으로 술을 더 사 먹자라는 마인드여서 닭발과 오돌뼈를 항상 택 1 했어야 했습니다. 물론 그 결과 십중팔구 오돌뼈였죠 ^^ 그렇다고 해서 닭발을 안 먹거나 싫어했던 건 아닙니다 ㅎㅎ

 

송내 불닭발의 무뼈 닭발은 정말 쫀득쫀득해서 맛있습니다. 거기다가 불향도 넉넉하게 입혀서 입으로 넣기 전에 후각이 즐겁고 먹으면 미각이 즐거워지는 녀석이죠 ^^

오도독뼈 주먹밥입니다! 양념부터 해가지고 아주 기분 좋은 매운맛이면서 김의 짠맛이 밥과 함께 잘 융화되었고요. 오돌뼈의 그 오독오독~ 거리는 식감이 아주 최고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녀석들과 맛있는 닭발과 오돌뼈를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요. 또 그렇게 희로애락이 담긴 소주 한잔에 모든 걸 털어 넣었습니다. 

 

나이가 점점 먹으면 먹을수록 사람은 추억 팔아먹고 사는데, 그 아름다웠던 추억들 위로 이 날의 즐거운 현재가 또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내 친구들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시즌이라 더 많은 멤버들이 한자리에 하지 못하는 게 너무나도 아쉽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죠?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왁자지껄 웃고 떠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닭발이 아무래도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장담하건대 여기 와서 드셔 보시면 닭발이나 오돌뼈에 대한 인식이 아주 좋아질 거라고 장담해요!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부천 맛집 외쳐봐라! 하면 한 손에 어필할 수 있는 송내 불닭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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