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녕하세요 느메입니다.

 

이번에 제가 방문한 곳은 부천에 위치한 '이학갈비'입니다.

예전에는 이학면옥이었는데 이름이 바뀌었네요 ^^

제가 기억하는 것만 거의 최소 18년 정도는 봐온 기분이 드는데, 부천 사는 분들이라면 아마 모두가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위치

경기 부천시 석천로 110번 길 6

부천시청역 2번 출구에서 885m

 

영업시간

매일 09:30 ~ 22:00

 

전화번호

032-611-2095

 

 

어렸을 적부터 이곳은 저에게 있어서 굉장히 고급스러운 고깃집으로 인식되어와서 근처에 있는 학교들을 다니고 항상 지나다니는 곳이었지만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곳이에요.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나이만 이렇게 먹게 되었는데, 좋은 기회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since 1989의 위엄이 느껴지네요. 분명히 2000년대 초반에도 이학면옥이라는 이름으로 있었단 말이죠..

다음부터는 메뉴판입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런 비싼 메뉴는 비싼 메뉴대로 있고, 나름 소소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많이 구비되어있더군요! 무작정 겁나서 못 와본 지난 시절이 안쓰러워지는 순간입니다.ㅋㅋ

 

이번에 이학갈비를 오게 된 이유는 사실 고기도 고기지만 냉면이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먹으러 왔는데, 어찌 사람이 냉면만 그냥 먹고 갈까요.. 고기 먹어야죠!!

 

녹차 돼지목심 왕갈비 2대와 물냉면,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세팅을 해주시네요.

밑반찬을 쭈루루룩 내주십니다.

밑반찬이 다양하고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간이 조금 되어있었는데, 그냥 먹으면 세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갈비나 냉면 등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단점이랄 것도 없습니다 ^^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녹차 돼지목심 왕갈비 2대입니다.

 

고기 질이 장난이 아닌데? 하고 소소하게 압도당했습니다.ㅋㅋ 그리고 갈비 한대당 300g인데 2만 원이면 솔직히 비싼 것도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런 퀄리티에 이런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한우는 어마 무시하죠 ^^)

아~ 진짜 오래되고 고급진 곳에 왔구나 싶은 게 수저가 전용 케이스? 같은 곳에 담겨있는 모습입니다. 요즘 이런 곳 찾아보기 힘들잖아요 ^^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내 뱃속은 고기와 냉면이 춤을 출 것이고~

 

숯불이 대령합니다.

진짜 고급 고깃집에 왔다는 게 딱 느껴지는 부분이네요. 참숯이군요

 

숯이 대령되고 직원분께서 바로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처음에 2대라고 했을 때 막연히 생각한 것은 두 명이서 먹기 좀 모자라겠다.. 생각되었는데 300g라는 것을 알고 이렇게 쫙 펴보니까 불판에 가득 차서 오호~ 했죠 ㅎㅎ

자자 고기가 다 구워졌습니다. 직원분께서 타지 않게 집중하시면서 컨트롤해주셔서 최고의 컨디션 갈비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

 

거두절미하고 바로 고기를 먹어보죠. 명이나물에 싸서 먹어봅시다.

너무 설렌다.. 내 이불도 이렇게 안 덮어줄 건데.. 고기.. THE LOVE..

싸악~ 감싸서 한입 했는데 솔직히 싸게 싸게 해 먹는 곳은 아무래도 사카린 단맛이나 금방 물리는 그런 맛이 있죠.. 바로 고기의 안 좋은 질을 양념으로 숨기려는 느낌인데, 뭐 한입 두입은 맛있을 수도 있지만 금방 물리게 되는데요.

 

이학갈비의 고기는 고기 자체가 워낙 훌륭하고 육즙이 가득했으며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각종 밑반찬들이 구비되어있어서 육식과 채식의 밸런스가 아주 좋았다고 할 수 있고요!

이렇게 고기와 다양한 밑반찬으로 같이 채워 넣으니까 한입한입이 너무나도 색다르고 소중하게 느껴져서 맛을 더욱더 음미하는데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손님들을 보면 가족단위나 어르신분들이 많은데 응대라던지 손님들을 딱 보면 단골의 느낌이 강합니다. 이런 고기뿐만 아니라 갈비탕 등 단품도 판매하기 때문인데요. 손님의 입맛을 꽉 잡아서 단골로 만드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도 단골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

유자 샐러드도 고기를 먹고 입안을 상큼하게 만들어주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이렇게 신나게 고기를 먹고 냉면을 위해 조금 남겨봅니다.

바로 물냉면과 비빔냉면입니다 ㅎㅎ

 

물냉면의 경우에는 진짜 심심한 맛이었어요. 겨자나 식초의 맛이 안 느껴질 정도

근데 이게 진국입니다. 육수도 진하고 깔끔하게 들어가니 후식으로 딱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물론 겨자나 식초는 구비되어있었지만 넣을 생각은 하지도 않고 국물 원샷 들이켰습니다.

 

비빔냉면은 맵지 않고 매콤~ 했으며, 면발이 진짜 그야말로 옛날 고깃집에서 먹던 냉면이었어요. 요즘 냉면 전문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질감.. 최고였습니다.

 

고기만 먹었다면 아마 조금 모자랐을 텐데 이렇게 후식냉면으로 함께하니까 배가 알맞게 차올랐습니다.

이렇게 두 명이서 방문하게 된다면 갈비 2대와 1인 1 냉면 해주면 천국일듯합니다.

물냉면 위에 고기를 담은 모습은 너무 빨리 먹어버려서 찍지 못했지만 비냉은 짜잔~

 

면 돌리기 전문가 납시고요.

완벽하게 10점 만점입니다. 이렇게 한입 쏙~ 하고 넣으면 와 그냥.. 찢었어요.

 

이렇게 기승전결이 완벽한 음식은 오랜만에 먹었고, 냉면이 생각나면 이래저래 종종 방문할 것만 같은 예감이 듭니다 ^^

 

오랫동안 부천의 중심에서 묵묵히 자리 잡아 최상급의 퀄리티를 제공해왔으며, 직원분들도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지고 서비스 또한 훌륭했습니다. 아마 부천에 이런 레벨의 공간이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부드러운 갈비와 쫄깃한 냉면이 생각나신다면 이학갈비에서 한 접 어떠실까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 좋아요

한 번씩만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 로그인도 구독, 좋아요 가능하니 눌러주시면 더욱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