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느메입니다.
주말들은 어떻게 잘 보내셨나요? 비도 잠깐 오기도 하고 좀 덥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참 좋은 날씨인 듯합니다. 하늘이 참 맑네요! 얼마 만에 보는 하늘인지.. 어서 마스크를 벗고 온전히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나날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중에 저는 시흥 하우고개에 위치한 산속의 작은 카페 달쿠쿠에 방문해서 감성 한사발 들이키고 왔습니다.
위치
경기 시흥시 하우로 181-4 1층 카페 달쿠쿠
네이버 지도
달쿠쿠
map.naver.com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화~일, 공휴일) 12:00 ~ 20:00 (마지막 주문 19:00)
전화번호
0507-1308-8069
부천남부역에서 마을버스 015번을 타고 훌렁훌렁 떠납니다. 조금만 더 가면 예비군훈련장.. 오우야.. 1년에 한 번씩은 갔던 그곳이군요. 하우고개로 가는 길 아시겠지만 2차선이고 산으로 가는 굽이굽이 이어진 길이라 뭔가 어딘가 시골로 떠난듯한 그런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입구 도착! 날씨 좋고~
산내음이 가득한 곳에 숨어있는 조용한 카페입니다. 나이가 들어 그런가 산과 꽃이 좋아지네요?
처음 입장했을 때 자리가 꽉 차서 기다려야 했는데, 걱정이 좀 앞섰으나 10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콜이 왔네요! 호호
기다린다고 해도 파라솔 등 기본적으로 앉아서 쉴 수도 있으니 참 좋았습니다,
주문하기 전 이래저래 찍어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패션후르츠 오렌지주스 그리고 단호박 케이크를 주문해봅니다!
제가 착석한 자리입니다. 저 피크닉 가방? 오랜만에 봅니다 ㅎㅎ 실제로 써본 적은 없고 어딘가 만화에서 봤을법하죠.
이래저래 얘기를 나누다가 직원분께서 가져다주셨습니다!
먼저 단호박 케이크입니다. 제가 가리는 음식은 없어도 단걸 별로 찾지는 않는데! 이 단호박 케이크는 술술 잘 넘어갑니다. 단호박 무스가 아 제대로 만드는 곳이구나 느껴질 정도로 달콤해서 좋았습니다
단호박과 빵이 적절하게 쌓여있어서 한입 와구 물었을 때 단호박 무스의 향이 입안에 퍼지는 게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패션후르츠 오렌지주스입니다. 저는 과일음료를 너무 사랑하는데요. 여름이면 또 이런 거 먹어줘야죠! 빨대로 패션후르츠와 오렌지주스를 호로록~ 넘기면 그 산미가 더위를 날려주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처음에 직원분께서 갖다 주실 때 버터링을 먼저 드셔주시라고 말씀해주셨어요 ^^ 아마 빨대 장식이라고도 생각하실 수도 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친절히 말씀해주셔서 굉장히 기분 좋았고 귀여우셨습니다!
이제는 어디를 가나 카페에서는 아아가 기본 메뉴가 되었는데, 기본 메뉴라고 해서 대충 할게 아니라 기본 메뉴만 먹어봐도 전체를 알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달쿠쿠의 아아는 진하고 맛있습니다! 그저 감성뿐만 아니라 기본이 제대로 갖춰진 곳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참 좋았습니다. 은은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산내음도 좋았고, 모든 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달쿠쿠하면 많이 보이는 대표적인 공간
제가 올 때는 이미 손님이 계셔서 앉아 사진을 찍거나 하진 못했지만 한 편의 그림 같네요. 하루 종일 안장서 바깥 구경만 해도 티비 부럽지 않습니다.
공간마다 테이블의 모양이 제각각이라 또다시 방문하여도 매번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카페에 머무는 동안 맑은 날씨와 갑자기 몰아치는 비바람을 겪고 다시 해가 떴기에 자리에 일어나 봅니다.
입구에 위치한 장미 한 송이와 전구의 조화가 따스해서 좋네요.
하늘은 위에만 있는 게 아니죠 아래에도 하늘이 펼쳐져있습니다.
물도 맑고 하늘도 맑아서 참 좋습니다.
이렇게 초록색에 휘감겨있을 공간이 또 있을까요?
돌아가는 길. 하늘은 맑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세상이 단절된 조용한 카페에서 시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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