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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메입니다.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이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하며 우리의 몸을 괴롭히고 있는 겨울인데요. 겨울 하면 여러 가지 간식들이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대표적으로 붕어빵이나 어묵을 많이 생각하실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만 후후..

 

제 블로그를 많이 와주신 분들이라면 '걸어서 퇴근 속으로' 포스팅이 몇 달간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실 텐데요. 사실 포스팅은 안 해도 종종 14km 걸어서 퇴근하곤 합니다.

 

아무튼 어제도 14km를 걸어서 퇴근하면서 집 가는 길에 붕어빵 파는 가게 있으면 무조건 사서 들어간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붕어빵은 없고 호두과자가게가 생겼네요.ㅎㅎ 이건 뭐 오히려 좋아.. 꿩 대신 꿩이려나? 호두과자도 따끈따끈하게 먹으면 입안에서 미치죠~ 오늘은 집 근처 호두과자 점포에서 호두과자를 사 먹어본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최근에 계속 걸어서 집 가면서 못 봤던 것 같은데 쇽 하고 생겼더라고요. 바로 호두과자 점포입니다.

참새가 어떻게 방앗간 그냥 지나치겠습니까?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향긋한 호두과자 냄새에 바로 가던 길을 STOP!!!

 

솔직히 이 냄새는 진짜 지하철 델리만쥬 그 미치는 냄새 아시죠? 바로 그 향이 바로 나는데 정말 크~

찰보리로 만든 호두과자인데요! 어떤 걸 고를까 하다가 그냥 모두 맛볼 수 있는 세트로 선택했습니다.

 

팥앙금 4개

크림치즈 4개

누텔라 3개

인절미 2개

 

13개 8,000원

 

인절미가 원래 3개인데 하나 부족해서 크림치즈를 하나 더 늘렸어요 후후.. 이건 최고의 선택!!

뭔가 좀 생각이 많아지는 날에는 한 손에 뭔가를 들고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열심히 돈 버는 이유를 찾는 우리네 아버지 같은 마음일까요? 2021년도 이렇게 가는데 잘 갈무리를 하고 2022년을 잘 맞이해야겠죠!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구매했을 때는 따끈따끈하고 빨리 뜨끈하게 맛보게 해 주려고 품에 안은 채로 호도도도 달려갔는데 역시 겨울이라 그런지 식었더군요. 그래서 초벌 한 거 가져왔다~ 치고 다시 구웠습니다.ㅎㅎ 그사이에 아메리카노를 준비하고요!

 

 

 

호두과자의 개수는 총 13개이고 각 종류를 하나씩 맛보고 싶은데 겉에 인절미 가루와 슈가파우더가 뿌려진 건 각각 인절미맛, 누텔라 맛인걸 아는지라 상관없지만 나머지 두 종류는 육안으로 구분이 안 가서 3개를 집었어요! 그중 2종류가 걸리길 바라면서 운을 테스트해봅시다 ^^

 

먼저 인절미맛 호두과자입니다. 겉에 인절미 가루가 잔뜩 묻어있네요. 안에는 그냥 평범한 호두과자일 줄 알았는데 대박이죠?!! 쫄깃한 찰떡과 팥이 같이 들어가 있어요! 

빵 피가 일반 호두과자처럼 밀가루 느낌이 아니라 구멍 송송 나고 가벼운 식감의 찰보리빵이라서 여태껏 먹어봤던 호두과자랑 차원이 다르고 정말 메리트 있다고 생각됩니다. 맛있어요!

두 번째로는 팥앙금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팥이 그렇게 많이 들어있진 않은데 찰보리빵 자체가 참 고소하고 가볍고 향긋해서 적절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찰보리빵이 정말 최고였던 게, 일반 밀가루 피 호두과자라면 팥이 적은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었겠지만, 찰보리빵이 너무 맛있고 찰보리빵 비율이 많아 오히려 좋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 정당한 비율인 듯?

세 번째로 누텔라입니다. 겉에 슈가파우더가 묻어져 있네요. 다시 굽느라 슈가파우더가 많이 떨어져 나갔는데 원래는 눈꽃처럼 사르르 뿌려져 있었지요. 보시듯 누텔라 비중보다 찰보리빵 비중이 더 많은데 딱 적당했어요. 이게 맞는 비율인 듯!

찐 누텔라의 꾸덕함보다는 묽은 초코잼이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가게에서 누텔라인 건 확인했으니 누텔라가 맞기는 하지만)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 크림치즈입니다. 진짜 크림치즈 반으로 자르는 순간 하얀 크림치즈가 확 보이는데 "바로 이거야!!" 소리가 나왔어요. 기존의 호두과자보다 속재료의 비중이 더 큰 게 보이시죠? ㅎㅎ

꾸욱 꾸욱 눌러보는데 진짜 크림치즈 그 호두과자 안에 잘도 넣었네 싶을 정도로 많이 들어가 있었고, 그 전의 호두과자들은 속재료가 찰보리빵의 맛을 이기지 못했는데, 크림치즈는 유일하게 찰보리빵의 맛을 이기는 속재료였어요. 크림치즈 좋아하는 분들은 바이블이 될 것만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호두과자답게 모든 호두과자 안에는 호두가 큼지막하게 박혀있었어 뭉클한 식감에 호두의 아삭한 식감으로 먹는 맛을 더해서 대만족 대만족!!입니다.

 

 

추운 겨울에 그 자리에서 손 호호 불어가며 먹는 군고구마나 붕어빵, 어묵 등은 코로나로 인해 먹기가 어려워졌잖아요. 그렇지만 이렇게 포장해와서 집에서 따뜻하게 먹는 것도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 호두과자가게는 이름도 없지만 어디든 어디에서나 아마 여러분들 곁에 자리하고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행복한 겨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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