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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메입니다.

 

저번 주말에 서울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어쩔 수 없이 동네에서 휴식을 취하는 하루가 되었는데요.

카페에서 빈둥빈둥거리며~ 시간을 사치스럽게 쓰고, 저녁이 되어 저번 주부터 늘 가고 싶었던 '솥돈 중동현대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너무 얇거나 두껍진 않았으면 했고, 당연히 껌 씹는 느낌의 저퀄리티 삼겹살보다 제대로!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었는데,

국내산 한돈을 10일 이상 워터 에이징 숙성방법을 통해 고기를 제공한다고 하니 솥돈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기대 만빵으로 갔다 왔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네요 ^^

 

 

위치

경기 부천시 석천로 183번 길 13 1층

부천시청 2번 출구에서 193m

 

네이버 지도

솥돈 중동현대점

map.naver.com

 

영업시간

평일 14:00 ~ 22:00

주말 13:00 ~ 22:00

 

전화번호

0507-1371-9096

 

 

 

저녁에 솥돈먹으려고 본의 아니게 하루 종일 굶게 돼서 빨리 먹고 싶지만 가게 사진은 찍어야 하지 않나 싶은 마음에 호다다닥 찍었습니다.ㅋㅋ

이미 안쪽에는 만석이였고, 테라스 쪽에는 몇 자리 있었는데 날씨도 선선했기에 테라스에 앉아봅니다.

모든 자리에는 이렇게 씌어져있더군요. 먼지나 벌레 등 방지하는 효과가 있겠죠?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호호

 

메뉴판입니다. 솥 삼겹살 3인분과 미나리 그리고 한라산을 주문해봅니다>_<

 

기다리면서.. 가림막이 제거되고 영롱한 솥뚜껑이 우릴 반깁니다.

제 짝꿍이 유난히 좋아해서 꼭 덧붙이라고 했는데요. 그건 바로 휴지입니다.ㅋㅋ 휴지가 많아서 좋았다고 꼭 덧붙이라는데.. 좋습니다!

일렬로 나란히 테이블이 채워집니다.

왼쪽은 명이나물과 쌈, 장 등이 있고, 오른쪽에는 미나리, 삼겹살, 김치, 두부가 있네요!

두부는 이거 그냥 먹는 건가?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로 돌아왔답니다..!!

진짜 솥돈 근본이라고 생각한 게.. 김치를 잘라서 준 게 아니라 꼭지까지 함께해서 줬다는 점..!!

고추는 조금 매운 것 같으니 배 좀 채우시고 드시길 바랍니다.ㅎㅎ 매운 게 막 입에서 매운 느낌은 아니지만 꽤 알싸~합니다!

 

상추는 싱싱하고 리필도 계속해주시니까 부담 없이 싸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호

저 고추냉이가 달달~ 한쪽에 속합니다! 최근에 엄청 매운 고추냉이를 먹어서 조금 걱정됐는데 전혀 매운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삼겹살과 딱이었답니다.

명이나물입니다!

명이나물 참.. 전국적으로 유행 탄지 이제 한 10년 된 것 같은데, 이제는 고기 먹는데 없다? 약간 서운한 친구가 돼버렸죠~ㅎㅎ

향긋한 미나리와 버섯입니다. 이거는 따로 주문을 했고요(3,000원) 극락을 맛보실 겁니다. 무조건 추가하시길 바랍니다.

삼겹살입니다. 두껍고 말랑말랑해서 굽기도전에 제 마음을 훔쳐갔죠!

마지막으로 제 짝꿍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콩가루! 그리고 소금..! 물론 삼겹살에 콩가루도 하나의 필승 공식이 돼버렸죠? 리필하는데 전혀 문제없으니 마구마구 드시길 바랍니다 ^^

 

 

솥뚜껑 특성상 기름이 모이고 모이다 보면 마구 튈 수도 있어서 기름 튐 방지용인듯한데 저런 사소한 거 하나하나가 감동입니다.

 

서서히 기름을 내면서 그 사이에 안쪽 익히고 겉은 튀기듯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겉바속촉이 되나 싶습니다 ㅎㅎ

 

크 저 뽀얀 속살과 뒤집으면 보이는 바삭~ 한 겉면이 보이십니까? 제가 했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지만 숙련된 직원분께서 구워주시니까 정말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Feat.한라산

 

아직 고기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 멀리 있는 우리의 한라산 친구..

10년 전에는 21도가 기본 베이스였는데 어쩌다가 지금 21도가 높은 도수가 돼버렸을까..

 

고기가 다 구워지고.. 해는 저물지만 또 다른 해가 솥뚜껑에 방긋하고 피었습니다.. 그건 바로 고기해! 사랑해!

 

 

고기를 구우면서 가운데로 모아진 기름이 김치와 만나 춤을 춥니다. 진짜 최고 최고! 먹기도전에 이미 솥돈에 푹 빠졌습니다.

김치가 얼추 구워지면 미나리와 두부를 투하합니다. 두부 그냥 밑반찬인가 했더니 솥뚜껑에 들어가네요! 겉면이 바삭하게 익혀져서 훌륭한 한쌈 재료였습니다!

 

그리고 미나리.. 어찌 보면 오늘의 주인공이라고도 볼 수 있죠. 삼겹살에 빛을 더해줄 친구입니다. 솥뚜껑에 투하할 때 나는 그 향긋함과 기름에 절여지고 숨이 죽으면서 발산하는 향기는 정말.. 천국입니다.

 

 

자글자글 보글보글..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또 먹고 싶은데 어쩌죠..?

완성이 되었으니 먹어도 된다는 직원분의 말씀에 바로 달려들고 싶었지만

 

이 녀석은 이미 아트의 경지로 이르렀기 때문에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기름이 빠지는 구조가 아니라 모으는 타입이기 때문에 기름이 좀 튀긴 합니다만, 가드를 세워주시기 때문에 몸에 튈정도는 아닙니다 ^^ 정말 푸짐하네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미나리의 향이 삼겹살과 시너지를 냅니다.

고기도 정말 이렇게만 구우면 남녀노소 어디 가서도 사랑받을 것만 같은 그야말로 아주 '적절한' 고기 상태!

처음에는 쌈이 아닌 온전히 고기 맛을 느껴봅니다. 두께가 얇은 쪽이 아닌데도 전혀 질기지 않고 오히려 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왕따시만한 상추에 명이나물, 미나리, 김치, 마늘, 삼겹살을 올려 와구 먹어줍니다!

그리고 소주 빼놓을 수 없다며 한컷..!! ㅋㅋ 술보다 술자리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소주를 부르는 삼겹살 친구가 있는데 어찌 외면하리오!

 

먹는 타입을 가리진 않지만 생각해보면 저는 보통 소주를 먹고 안주를 먹는 쪽이 더 많더라고요 ^^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하트 고추냉이와 명이나물 이불을 감싼 우리 삼겹살맨.. 크.. 너무 사랑이야..!

두부, 삼겹살, 고추냉이, 미나리, 김치, 다 얹어서 한입에 먹어봅니다!

고깃집에서 두부를 굽는다는 느낌을 별로 본 적이 없었는데 아주 좋은 한쌍입니다. 한입에 두부가 으깨지면서 삼겹살을 감싸는 느낌? 아주 좋았고, 제 짝꿍은 부천에서 먹었던 삼겹살 중 단연 일등이라고 하더이다.. 저 또한 공감하고요 정말 맛있어서 삼겹살을 먹자!라고 하면 꼭 '솥돈'을 방문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4단계가 되면서 18시 이후에는 3인부터 집합 금지라 사실상 외출이 어렵고, 2인으로만 다녀야 해서 회식의 대명사인 삼겹살은 예전보다 조금 거리가 생긴 기분도 듭니다. 하지만 이곳은 아무래도 고깃집 특성상 기름때도 많을 수밖에 없지만 정말 깔끔하게 유지가 되는 곳이라서 데이트로도 제격인 듯합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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