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느메입니다.
이번에 제가 포스팅할 영화는 '루카'입니다.
6월 17일에 개봉해서 줄곧 가고 싶었으나 사는 게 바쁘고~ 퇴근하다 보니 영화 시간이 안 맞고~ 해서 고생 고생하다가
겨우 보게 되었습니다. 좀만 더 늦었다면 7/7에 개봉하는 블랙위도우에 잡아먹혀 내렸을지도 모르겠다 생각이 드니 천만다행이네요. 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 보실 분들은 빨리 보시는 게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전 정말로 FIXAR에서 나온 작품이라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봅니다. 한 번도 실망시킨 적 없지요.
매번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지나간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라던지. 아직 늦지 않았다고 다짐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죠. 그게 뭐든.
그래서 이번에 나온 루카도 엄청 기대를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를 갈 수 없지만 지난 19년도 순례길을 걸으면서 발견한 한적한 스페인 내 시골마을과 굉장히 흡사한 풍경이었거든요. (이탈리아 배경이니 사실 같은 문화권이라 비슷비슷 할 겁니다 ^^)
예전에는 only CGV에서 영화를 보다가 몇 년 사이에 통신사 쿠폰 때문에 롯데시네마를 많이 이용했었는데,
제시간에 맞는 루카 상영일정이 CGV밖에 없어서 CGV로 이동하였습니다 ^^
전어디나 다 좋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팝콘 같은 걸로 취향 타기도 하지만 시국 때문에 안 먹은지도 좀 됐고..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주고 받아주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상에 대한 한 발자국의 용기를 느꼈고, 아름답고 익숙했던 이탈리아의 시골길과 물과 바다의 질감 표현은 가히 예술적이었죠. 거기다가 다른 사람이 평가하는 '상대'가 아닌 내가 교감하고 우정을 다진 '상대'를 믿어주는 것, 큰 울림이었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본질을 꿰뚫지 않고 겉으로만 보이는, 남들이 평가하는 모습에 사로잡혀있는 건 저역시도 그런지라 많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순례길 걷고 나서 이탈리아도 갈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틀어버려서 못 가게 된지라, 아쉬움도 많이 남기도하고, 또 자전거를 타는 것을 나름 좋아한다고 할 수 있는지라 영화상에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 자전거를 보면서도 마음이 찡~~ 했답니다 ㅎㅎ
역시나 픽사의 영화는 절 실망시키지 않았고, 보길 잘했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아마 코시국이라 어딜 못 가니 그런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은 커져만 가는데 '루카'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된 기분이랄까요? 물론 이게 해소라고 할지.. 그릇에 넘쳐나는 물 같은 기분이었는데 그릇이 더 커져서 한동안은 버티고 살만한 건지.. 시간이 알려주겠죠..?
이 영화에 대한 제 평점은 ★★★★★ 별 다섯 개입니다.
열개를 주자면 열개를 주고 싶고, 백개를 주자면 백개를 주고 싶을 영화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띄어서 앉아서 안전하게 관람하실 수 있으니 꼭 내방하셔서 '루카'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