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Lynch
부동산에서 돈을 벌고 주식에서는 돈을 잃는 이유가 있다.
집을 선택하는 데는 몇 달을 투자하지만 종목 선정은 몇 분 안에 해버리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나에게 있어서 '주거'라는 개념은 평생 살 집,
그리고 집이 있다면 막말로 빌어먹어도 등 따시게 눕고 비를 피할 공간이 있다는 것
이렇게 살아왔고 그런 나에게 있어서 집이란 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뤄내야 할 첫 번째이자 아마 마지막 목표였다.
그러기 때문에 내가 사는 지역의 평당 가격 오르내림에 예민해지고, 청약에 관심을 가지며, 그로인해 나의 자산이 +@ 되는 개념으로만 생각해왔다.
허나 요즘 내가 버는 액수만으로는 내가 사는 지역의 집값을 따라가긴 매우 벅차게 되었으며, 청약으로 인한 로또나 노려볼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나 포함하여 갈 길 잃은 많은 돈들이 주식으로 몰리는 것 같다.
오랜기간 뉴스로 나의 성향은 어떤지 생각해보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같은 경우에는 우상향으로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당 위주로 돌리고 있다.
한국은 변동성이 너무 커서.. 단타느낌이 너무 불안하고, 그것이 곧 중요한 생업에 집중을 못하는 나를 발견했기 때문에.
아무튼 큰 틀에서 나에게 있어서 주거의 개념은 바뀌지 않았지만, 그것을 이뤄내기 위한 길을 보았을 때
무작정 저금하여 이뤄내는 방식. 그렇게 이뤄내서 내 노후가 될 때 딸랑 집 하나가 내 유일한 자산이 될 것 같아서
너무 무섭다.
내가 은퇴를 해도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게 중요하며, 그게 곧 배당주가 될 거라고 생각하며
그리고 일하면서도 나의 역량을 늘려가며 남들이 다 은퇴해도 나 만큼은 계속해서 일을 하며 보람찬 노후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긴 흐름으로 가자.